지부소식

지부소식

경북서부지부, 구미 저소득가정 여성청소년 위생용품 ‘희망KIT’ 지원

  • · 작성자|좋은마음센터 경북서부
  • · 등록일|2020-07-20
  • · 조회수|706
  • · 기간|2030-12-31
굿네이버스 경북서부지부·LG디스플레이, 저소득가정 ‘여성청소년 위생용품' 지원
 
▶굿네이버스 경북서부지부, 2020년 아동권리 보호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
▶LG디스플레이와 함께 저소득가정 여성청소년 100명에게 위생용품 '희망 KIT' 지원
▶‘깔창 생리대’ 저소득층 청소년들 신발 깔창·신문지·폐지 등 생리대 대신 사용 사실
▶5월 28일 '세계 월경의 날', 월경이 평균 28일 주기로 평균 5일 동안 지속한다는 점



  굿네이버스 경북서부지부(지부장 전혜영)는 지난 15일, 구미시(시장 장세용), LG디스플레이(대표이사 사장 정호영)와 함께 구미 지역 저소득가정 여성청소년 100명에게 여성용 위생용품‘희망 KIT’를 전달했다.

  ‘희망 KIT’는 굿네이버스 경북서부지부가 구미시, LG디스플레이와 함께 구미 지역 아동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2020년 아동권리 보호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이다. 이번 사업은 보호자의 부재나 가정 내 경제적 어려움으로 '위생용품'을 적기에 구비하기 어려운 저소득가정 여성청소년에게 ‘위생용품’을 후원해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고 기본권 보장과 건강한 성장을 도모하고자 진행됐다.

  굿네이버스 경북서부지부는 이른바 ‘깔창 생리대’ 사건 이후 저소득가정 여성청소년들의 '위생용품' 부담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며 정부와 기업들의 '위생용품' 지원 사업이 활발해졌으나, 여전히 지원을 받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 여성청소년들이 많아 LG디스플레이와 함께 이번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깔창 생리대'는 저소득층 청소년들이 신발 깔창·신문지·폐지 등을 생리대 대신 사용한 사실이 알려지며 비롯된 말이다.

  LG디스플레이에서 후원한 ‘희망 KIT’는 약 6개월간 사용 가능한 생리대와 선크림, 립밤 등의 기초 화장품, 임직원-가족이 ‘언택트 봉사활동’으로 제작한 생리통 완화 효과가 있는 팥찜질팩으로 구성됐으며,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생활 속 거리두기(생활방역) 실천으로 수혜 아동 별 개별 택배 발송을 통해 전달됐다.

  LG디스플레이 김상철 구미경영지원담당은 “기업 사회공헌 슬로건이 ‘젊은 꿈을 키우는 사랑 LG’ 인만큼 아동권리 증진을 위해 다방면으로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전혜영 굿네이버스 경북서부지부장은 “희망 KIT가 어른됨을 준비하는 여성청소년에게 작지만 뜻깊은 선물이 되길 바란다”면서 “굿네이버스 경북서부지부는 앞으로도 지역 내 복지사각지대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깔창 생리대’ 사건은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생리대를 살 돈이 없어 수건을 깔고 누워있는 바람에 학교에 가지 못하거나 휴지로 대신하는 사례가 쏟아졌고, 심지어 신발 깔창을 생리대로 사용하는 경우까지 있다는 것이다. 가장 기본적인 위생용품조차 살 수 없는 우리 사회 저소득층 청소년들의 현실 앞에 월경은 그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 건강의 문제이며 공공 정책의 영역이라는 인식이 빠르게 확산됐다.



  '깔창 생리대' 사건 이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저소득층 청소년에 대한 생리대 지원 사업을 벌이기 시작했다. 정부가 예산의 50%를 부담하고 나머지 50%(서울은 70%)는 각 지방자치단체가 맡았다. 현물 신청과 지급에 따른 번거로움과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가 부각 되면서 올해부터 지급 방식이 바우처로 바뀌었는데 여전히 홍보 부족 등으로 인해 지역별로 수혜자 숫자는 편차가 크다.

  매년 5월 28일은 세계 월경의 날(Menstrual Hygiene Day)이다. 2013년 독일 비영리재단 WASH United(WAter, Sanitation and Hygiene)라는 단체가 월경에 대한 사회적 침묵과 금기를 깨고 여성들의 권리를 존중하자는 취지로 시작했다. 월경이 평균 28일 주기로 평균 5일 동안 지속한다는 점을 상징해 5월 28일로 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그 동안 세계 '월경의 날'을 기념해 월경 페스티벌, 행진, 워크숍, 교육 강좌, 영화 상영, 캠페인 등 다양한 행사들이 열렸다.

  세상의 절반인 여성들이 달마다 겪는 일을 우리 사회는 월경이나 생리를 이름 그대로 부르지 못하고 ‘마법’이니 ‘그 날’이니 하는 식으로 감춰왔다. 월경 자체를 드러내지 않는 것은 월경과 관련한 여성의 건강과 인권도 함께 은폐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근로기준법'에 엄연히 '생리휴가'를 부여하도록 정하고 있지만 여성 노동자의 절대 다수가 '생리휴가'를 쓴 적이 없거나 '생리휴가'를 쓰는 데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있어 시정되야 할 문제다.